41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31일 오전 오산시 오색시장을 방문해 장인수 오산시장 후보와 함께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2.5.31 /김동연 후보 캠프 제공

6·1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1일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경기 서·남부권 지자체 11곳을 방문하는 강행군으로 막판 총력 유세전에 나섰다.

김동연 후보는 사흘간 도내 31개 시·군을 모두 찾는 '파란 31' 대장정으로 지역 맞춤형 비전을 제시하며 민생에 파고들었다. 마지막 유세 일인 이날에는 평택 서정리역 시민 인사를 시작으로 안성, 오산, 화성, 안산, 시흥, 부천, 광명, 안양, 군포, 수원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2주간 이어진 김동연 후보의 선거운동 일정에는 항상 전통시장이 포함됐는데, 이날 오전 9시20분 오산지역 유세도 오색시장에서 이뤄졌다.

노랗게 머리를 염색한 상인을 향해 그는 "염색을 멋있게 했다"며 친근감을 표했고, 뻥튀기를 파는 가게 앞에 선 김동연 후보는 그냥 지나치지 않고 "요새 차를 많이 타서, 차 안에서 먹고 싶다"며 뻥튀기와 식혜를 샀다.

김동연 후보가 왔다는 소리에 달려 나온 시민부터 "(당선)돼야 할 텐데…"라며 간절함을 보인 시민까지 반응이 다양했다.

평택·부천·수원 돌며 '지지읍소'
시장서 물건 사며 친근감 표현도
"포기않고 승리위해 투표 참여를"


이후 오후 1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동연 후보는 한 표, 한 표가 절실하다며 지지를 요청했다.

그는 "깨끗하고 청렴하고 정직한 사람을 뽑아야 할 경기도 선거에서 흠집 많고 말을 바꾸고 재산 축소 신고하고 대기업 인사 청탁 비리가 있는 후보와 제가 박빙이라고 한다. 참담하고 자괴감이 든다"며 "저 김동연이 어떤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경기도민, 국민 여러분이 내일 투표에서 표로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절박한 심정을 전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김동연 후보는 '파란 31' 대장정에 다시 오르며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이후 그는 수원 나혜석 거리에서 민주당 경기도당 선거대책위원회와 함께 막바지 표심을 다졌고 오후 11시30분 선거운동 첫 일정이었던 사당역으로 이동해 경기도민을 만나며 마지막 유세를 마쳤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2022053101001339900067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