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당 지도부가 선거운동 마지막 날 지방선거 최대승부처인 경기도에 총출동해,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국힘, 성남 집결 김은혜 지지 호소
용인·수원 등 차례로 방문 총력전
국민의힘 중앙 선대위는 이날 성남으로 총출동해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의 마지막 선거운동을 지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오전 9시 30분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앞에서 '경기도 총집결 필승 유세'를 열고 "새 정부의 국정 운영과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김은혜를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
현장에는 공동선대위원장인 권성동 원내대표와 김기현 의원, 배현진·정미경 최고위원, 양금희 원내대변인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안철수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가 자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 국민의힘 중앙 선대위 간부들이 김은혜 후보를 경기도지사로 만들기 위해 경기도로 총출동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아끼고, 믿고 신뢰하는 김은혜 후보가 도지사에 당선되면 중앙정부와 여당이 힘을 합쳐 경기도의 발전과 번영을 가져올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김동연은 민주당에 가서 꼬리 내리고, '이재명의 아바타'를 하며 뒤만 쫓아다니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도지사를 하겠다는 상황"이라며 "김은혜 후보는 윤 대통령 측근이다. 김은혜를 일꾼으로 시켜 정부로부터 많은 지원을 이끌어내야 경기도가 발전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는 용인과 수원을 차례로 방문해 총력 유세를 펼치며 "윤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김은혜 후보의 승리에 달려있다"며 마지막 지지 호소를 이어갔다.
민주, 평택 서정리역 첫 일정 시작
박지현·윤호중도 김은혜 비판 목청
더불어민주당도 김동연 도지사 후보 및 지역 집중 유세 현장마다 민주당 경기도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등이 든든한 지원군으로 동행했다.
평택 서정리역에서 시작한 첫 일정에는 홍기원(평택갑) 의원이, 오산 오색시장에서는 민주당 도지사 경선 주자로 함께 뛴 안민석 상임선대위원장이 장인수 오산시장 후보 지원 유세 등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더해 전해철·김경협·이학영 공동선대위원장, 조정식 상임선대위원장, 설훈·김상희 상임고문 등을 포함한 민주당 경기도당 선대위가 김동연 후보의 이날 유세 현장에 잇따라 등장하며 뒷받침했다.
특히 민주당 지도부는 경기도지사 상대인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의 재산 축소 신고 의혹을 문제 삼으며 총공세를 벌이기도 했다.
박지현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김은혜 후보는 241억원인 본인 재산도 제대로 계산할 줄 모르면서 33조원의 경기도 예산을 관리하겠다고 나섰다"고 꼬집었고, 윤호중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공직 후보자의 허위 재산 신고는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중죄다. 이미 200만명 넘는 도민이 이런 사실은 모른 채 투표를 마쳤다"고 날을 세우며 김은혜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수원 나혜석 거리에서 펼친 김동연 후보 마지막 유세 피날레에는 민주당 경기도당 선대위 상임고문인 김진표(수원무) 의원을 비롯해 경기지역 국회의원들이 총집결해 도민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신현정·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