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소방서. 소화기 사용으로 큰 피해 막아

의왕소방서(서장·홍성길)가 의왕 포일동 A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빠르게 제압한 입주민 이창석(42)씨와 아파트 관리원 주용규(59)씨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1일 의왕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시께 A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주변을 지나치던 이씨가 발견하자마자 119에 신고하면서 근처에 비치돼 있던 소화기를 사용, 자체 진화에 나섰다.

이 아파트 관리원 주씨 역시 현장으로 뛰어가 소화기로 불을 잡는데 온 힘을 기울였으며, 이씨의 신고를 받고 도착한 소방대에 의해 완전히 진화됐다. 분리수거장에서 발생한 화재인 만큼 확대 가능성도 높았지만 입주민 이씨와 관리원 주씨의 빠른 초동조치로 인해 큰 불로 이어지진 않았다.

홍성길 서장은 "화재 초기 소화기 하나는 소방차 한 대와 대등한 위력을 갖는다"면서 "평소 소화기의 위치와 사용법을 숙지하고 잘 관리해 가족과 이웃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