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의 주목을 받은 인천 주요 형사사건의 재판과 선고가 3일 하루에 잇달아 진행된다.
'계곡 남편 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이은해(31)씨와 내연남 조현수(30)씨의 첫 재판은 3일 오전 10시30분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이씨는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30일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A(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인천시교육청의 교장 공모제 면접시험 과정에서 응시자가 요청한 문제를 그대로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천의 한 전직 초등학교 교장 B(53)씨에 대한 항소심 결과도 같은 날 나온다.
B씨는 2020년 12월 인천시교육청의 '내부형 교장 공모제' 진행 과정에서 출제위원으로 참여해 2차 면접시험 때 응시자 C씨가 원하는 문제를 낸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같은 해 자신이 교장 공모제를 통해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될 때에도 출제문제와 예시답안을 받는 등의 방식으로 교육청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추가로 받았다.
3일 오후 2시 서울고법에서는 스파링을 빙자한 학교 폭력으로 동급생에게 중상을 입혀 국민적 공분을 산 학생 2명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은 2020년 11월 28일 오후 3시께 인천 중구의 한 아파트 내 주민 커뮤니티 체육시설에 몰래 들어가 동급생을 때려 크게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격투기 스파링을 하자며 동급생에게 머리 보호대를 씌우고 2시간40분 가량 번갈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