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2018년 31개 시·군 29곳 독식
도의원 전체 142명중 135명 당선시켜
당시 자유한국당, 여주2 단 1곳 배출
경인일보 여론조사 국힘 우세 예측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경기지역 정치 지형의 판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이 독식했던 지방정권이 국민의힘으로 넘어오게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7회 지방선거 당시 여당인 민주당은 경기도지사는 물론 31개 시·군 기초단체장 31명 중 29명(가평·연천 제외), 경기도의원 전체 의원정수 142명 중 135명을 당선시키며 압승했다.
특히 민주당은 비례대표 의석 13명을 제외한 경기도의회 129개 선거구 중 128개 선거구에서 승리해 원내 유일 교섭단체가 됐다. 당시 자유한국당은 지역구 도의원을 단 1곳(여주2)만 배출해 비교섭단체로 전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경기지역 기초의회 선거에선 민주당이 지역구 390명 중 252명(64.6%)으로 압도했고, 자유한국당은 128명(32.8%)으로 민주당 당선자 수의 절반에 그쳤다.
오는 7월1일 임기를 시작하는 민선 8기 경기도 행정의 '컨트롤타워'와 '감시탑' 역할을 할 광역단체장과 도의회, 31개 시·군 집행부와 각 기초의회가 완전히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은 여론조사에서도 예측됐었다.
실제 경인일보가 수도권 언론 최초로 경기도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여론조사(표본오차 ±4.4%p, 오차범위 8.8%p) 결과 국민의힘은 13개 시·군에서 민주당에 오차범위를 벗어나 확실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지역은 전무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공표 기준으로 4월17일부터 5월24일 사이에 진행됐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앞서 민선 7기 지방 권력은 경기도와 대부분 시·군에서 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 다수가 같은 정당 소속이었던 만큼 지역의 역점사업을 대체로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민선 7기 핵심 정책으로 밀었던 청년 기본소득 등 보편적 복지정책과 경제부양책이었던 지역화폐 등이 경기 전역으로 빠르게 확대된 게 대표적인 예시다.
반면 경기도는 물론 각 시·군에서 권력의 견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손성배·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