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지역 투표율은 각각 50.6%, 48.9%로 전국 평균에도 못 미쳐 하위권을 기록했다. → 그래픽 참조
4년 전보다 7.2%p·6.4%p 낮아
17개 광역단체 중 9·13위 기록
옹진군 67.2%·과천 65.6% 최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를 진행한 결과, 최종 투표율이 50.9%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일반 유권자 투표와 오후 6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진행된 코로나19 확진자 투표에서는 전체 유권자 4천430만3천449명 가운데 2천256만7천894명이 참여했다. 높은 사전 투표율과 달리 선거 당일 투표율은 저조한 양상을 보이면서 잠정 투표율도 이전 지방선거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투표율이 58.5%(92만4천명)로 가장 높았다. 광주의 투표율(37.7%)은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게 나타났다.
경기지역은 4년 전 7회 지선 투표율(57.8%)보다 7.2%p 낮은 50.6%로 8년 전 6회(53.3%)와 12년 전 5회 지선(51.8%) 때보다도 낮았다. 전국에서는 9번째 순이다.
이번 지방선거 경기지역 유권자수(선거인수)는 1천149만7천206명이고 사전투표자 219만942명을 포함해 582만91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경기도내 시·군별 투표율을 살펴보면 가장 높은 곳은 과천(65.6%)이며 연천(60.2%), 가평(59.4%) 순이다. 반면 가장 낮은 지역은 평택(43.5%)이었고 오산(43.7%), 시흥(45.2%) 등이 뒤를 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과천시와 가장 낮은 평택시와의 격차는 무려 22.1%p다. 수원·고양·용인 등 3개 도내 특례시의 투표율은 각각 51.23%, 52.30%, 53.77%로 경기지역 평균보다 다소 높았다.
인천의 투표율은 48.9%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4번째로 낮다. 4년 전 지방선거 투표율(55.3%)보다도 6.4%p 낮은 수준이다.
1일 본 선거와 지난달 27~28일 사전투표 합산 결과 인천 지역 유권자 253만4천338명 가운데 124만525명이 투표권을 행사했다.
지역별로는 섬 지역인 옹진군이 67.2%로 가장 높았고, 강화군이 61.9%로 뒤를 이었다. 도심 지역에서는 계양구가 56.1%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투표율이 저조한 지역은 미추홀구(44.7%), 중구(45.9%), 서구(46.2%) 순이었다.
한편 경인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율은 지역구 별로 성남분당갑(63.8%), 인천 계양을(60.2%) 모두 60%대를 기록했다.
/명종원·유진주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