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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 당선인이 당선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2.6.2 /이상일 당선인 제공

용인시민들은 이번에도 재선을 허락하지 않았다.

민선 출범 이후 한 번도 재선 시장을 배출하지 못한 역사는 또다시 반복됐다.
민선 출범 후 재선 시장 배출 못한 역사 이번에도 재현
당선인 "시민 불편과 고충, 시민과 함께 해결·개선할 것"
특례시 승격 후 처음 치러진 용인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이상일 후보가 26만4천487표(55.37%)를 얻어 21만3천162표(44.62%)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백군기 후보를 5만1천325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 당선인은 "용인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역동적으로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민선 8기 시장으로 일할 기회를 부여해 주셔서 감사하다. 선택해주신 뜻을 잘 헤아리며 일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선거 직전까지 난타전 양상을 보이며 경쟁한 백 후보를 향해서도 "그동안 선거운동 하느라 수고 많았던 백 후보님을 비롯해 캠프 모든 관계자들께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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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 당선인이 2일 오전 용인시청을 찾아 당선 기자회견을 열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2022.6.2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19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이후 용인에서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이 당선인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캠프 공보실장과 상근보좌역 등을 지내며 입지를 구축했다. 이후 기세를 몰아 용인시장 선거에 출마, 시민들로부터 최종 선택을 받았다.

이 당선인은 "용인을 특례시답게 업그레이드하고 보다 살기 좋은 곳, 꼭 찾아봐야 할 곳으로 만들기 위해 여러 비전을 가다듬고 실행에 옮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과 적극 소통하면서 용인의 발전을 위한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를 미뤄두고 방치하는 안이한 소극행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문제를 하나둘씩 매듭짓고 해결해서 용인이 바뀌고 발전하고 있다는 걸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2일 오전 용인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당선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은 공공 서비스다. 시장실 문턱이 너무 높아 시장을 만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열린 자세로 소통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시민들의 불편과 고충을 시민과 함께 해결하고 개선해 나가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