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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현충탑을 참배하고 있다 2022.6.2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대역전 끝에 도지사 자리는 거머쥔 것에 대해 "뛸 듯이 기뻤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3일 한 방송사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마지막에 역전할 때는 뛸 듯이 기뻤다. 제 개인적인 영광이라기 보다는 도민들을 위해서 정말 헌신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임했는데, 그런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뛸 듯이 기뻤다"면서 당시의 기쁨을 표했다. 역전의 순간이 오기 전까지는 "담담하게 그렇지만, 의연하게 받아들이려고 애썼다"고 덧붙였다.

선거운동 기간 가장 큰 위기감으로는 민주당의 지지도 폭락을 꼽았다. 김 당선인은 "아무래도 당의 지지율이 20%대로 폭락하면서 여러 외부 변수가 있었다. 이런저런 일로 또 당에서 했던 일로 지지율이 떨어지고 했을 때가 조금 지지율과 같이 위협을 느꼈을 때가 있었다"면서 "도움을 주신 것도 많았지만, 여러 일로 인해서 힘든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발목 잡은 부분도 있었고 그렇지만 그건 제 통제 바깥에 있는 일이기에 받아들이면서 '정면돌파식'으로 제가 뚫고 나가겠다 이런 생각은 했다"고 솔직한 심정을 내비쳤다.

아울러 그는 도지사 당선 이후에 이재명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인과 통화했지만, 민주당의 참패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았고 당선에 대한 축하 인사만 나눴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선거운동으로 경기도 전역을 다니면서 민주당의 위기감을 많이 느꼈다면서 자신의 당선은 "(민주당 지지자분들이) 기대를 담아서 종자, 씨앗처럼 그런 역할을 해달라 그런 견인을 해달라는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부족했던 점 또 실패 원인에 대해서 분석하면서 개혁과 변화하겠다고 하는데 당이 한뜻을 모아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 우선 거기에 대해서 뜻을 모으고 같이 모여서 고칠 것을 주제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치열한 토론하면서 당의 입장을 정리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우선 민주당이 갖고 있는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생각을 각오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정치교체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은 민생회복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로 꼽았다. 김 당선인은 "저는 우선 민생회복에 있어서 첫 번째로 하고 싶은 것들이 지난 코로나 때 신용등급 많이 떨어지신 분들, 또 지금 담보가 없어서 고금리로 대부 업체나 사채까지 쓰신 분들 이런 분들 대출 갈아타기를 먼저 해드리려고 한다"면서 "그밖에도 소상공인 자영업자, 전통시장에 대한 대책들 마련할 생각을 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국민의힘 당선자들이라든지 도의회나 시·군 자치단체장들과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서 경기도부터 저런 모습을 보일 수 있구나 하는 것을 제가 선도적으로 보여줄 생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신현정·고건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