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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노선 1공구 운정역~기지창 구간 공사현장. /운정연 제공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 파주 운정역~기지창(1공구) 구간 공사가 25%의 공정률을 보이면서 올해 말이면 터널공사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운정신도시연합회(이하 운정연)에 따르면 운정연은 지난달 이승철 회장 등 임원진과 민주당 윤후덕 국회의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파주사업단 관계자 등과 GTX-A 노선 운정역 공사현장을 방문, 시공사인 대우건설 관계자로부터 공사진행 상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을 견학했다.

이승철 회장은 "(현장 관계자는) 현재 1공구 공정률은 전체 계획공정 24.38% 중 23.86%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노반 공사는 전체 계획공정 44.14% 중 43.19%를 달성해 전체 기준 계획공정 대비 실적은 97.84%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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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노선 1공구 운정역~기지창 구간 공사현장. /운정연 제공

이 회장은 "(GTX-A 노선) 1공구 터널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어 현재와 같은 공정으로 계속 공사가 진행된다면 올해 말 터널 공사는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GTX-A 노선 공사 계획(6개 공구) 상 1·2공구(운정~킨텍스)는 2019년 6월 30일 착공해 오는 2024년 6월 29일 준공 예정으로, 총 공사기간은 60개월로 되어 있다.

GTX 운정역 환승주차장은 지하 1층에 932대 주차 규모로 조성되며, 현재 설계가 완료돼 빠르면 6월 중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환승주차장 지하 1층 출입구에서 터널대합실로 연결되는 고속 엘리베이터는 총 8대(1대당 24인승)이며, 터널대합실에서 승강장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는 4대가, 지상 출입구에서 승강장으로 가는 층별 에스컬레이터는 20개가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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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노선 1공구 운정역~기지창 구간 공사현장. /운정연 제공

이 회장은 또 "(시공사 측 관계자가 GTX-A 노선 사업시행자인 SG레일과 계약 당시) GTX 시운전 기간을 3개월로 약정했으나 정부에서 최근 공사 및 시민안전을 이유로 시운전 기간을 8개월로 연장하고, 중대재해법 시행 등으로 실제 준공 시기는 특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밝혀 준공시기는 다소 늦어질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GTX-A 노선은 착공 이후 곳곳에서 예상치 못한 '암초'가 나오면서 사업이 멈췄다 재개되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해 초에는 노선지역에 포함되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인근에서 유적이 발견되면서 유적지 조사를 위해 공사가 두 달 넘게 중단됐다가 겨우 재개됐다. 이어 올해 3월에는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 이를 조사하고 처리하느라 한 달 넘게 공사가 중단됐다가 다시 재개되기도 했다. 이 같은 잦은 공사 중단으로 인해 전체 공정이 늦어지면서 준공 시기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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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노선 운정 복합환승센터 조감도. /운정연 제공

특히 삼성역을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와 연결하기로 기본계획을 수정하면서 공사 발주가 늦어져 2024년 6월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운정~서울역 구간과 2023년 말 개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수서~동탄 구간은 당분간 분리 운행되거나 삼성역을 무정차 통과해야 하는 상황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란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GTX-A 노선은 지하철 및 시내버스와 환승 되고, 운정에서 서울역까지는 10분대, 강남 삼성역까지는 20분대에 도달되는 고속급행철도로, 개통되면 파주시민들의 출퇴근과 통학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