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간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한 안산시장 직을 탈환해 국민의힘에 안겨 준 이민근(사진) 당선인은 "저를 믿고 소중한 표를 행사한 안산 시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안산의 변화를 열망한 시민들과 각 분야에서 한 표의 소중함을 알고 기꺼이 제게 투표해 준 모든 이들의 도움 덕"이라고 당선 영광을 시민들에게 돌렸다.
국민의힘 주자인 이 당선인의 안산 시장 탈환 과정은 쉽지 않았다. 0.07%p 181표 차이가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다. 안산은 12년 간 민주당이 시장을 집권해 온 데다 4명의 국회의원도 모두 민주당이 독식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도 민주당 지지표가 13%p가량 더 많았다.
이 당선인은 "대선 때 열세인 지역이어서 선거 기간 정말 최선을 다했다. 예상대로 초박빙 승리였지만 181표 차이로 피 말리는 접전은 예상 못했다"며 "선거는 끝났고 이제는 안산이 변화할 때"라고 말했다.
코로나 피해 시민 위한 생계지원방안 가장 먼저 강구
구석 민심 시정 반영 '살고 싶은 안식처' 머리 맞댈것
먼저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활기를 잃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생활안정대책을 가장 먼저 세우고 선거로 분열돼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묶어 안산을 발전시키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당선인은 "일상 회복이 시작됐지만 2년 넘은 코로나19의 피해는 여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생계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게 가장 먼저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또한 직장과 교육, 집 때문에 안산을 떠났던 시민들이 다시 돌아와 살고 싶어 하는 안식처로 만들기 위해 머리부터 맞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운동을 하면서 동별 스케치를 통해 살핀 구석 민심을 받아들여 시정에 최대한 반영하겠다. 꼭 실천해 변화된 동네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이 당선인은 "시민 여러분, 이제 저와 함께 확 달라질 안산의 미래와 희망을 그리면서 함께 합시다. 시민에게 힘이 되는 시장이 되겠다. 지켜봐 달라"고 목소리에 힘을 담아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