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김포시장 인수위원장 맡아… 보좌관 출신 김병수 당선인에 보답

(사진 왼쪽부터) 홍철호 전 의원과 김병수 김포시장 당선인.

 

김포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홍철호(김포을) 전 의원이 자신의 보좌관 출신인 김병수 김포시장 당선인의 인수위원장을 맡아 지역 정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

홍 전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병수 시장 당선인으로부터 인수위원장으로 임명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도와달라는 말이기도 하지만 일해달라는 말이기도 하다"며 "지금까지 저를 도와준 보답을 제대로 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홍 전 의원은 의원 시절 김병수 당선인과 함께 계양~김포~강화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성사시킨바 있는 반면, 지난 총선에서 낙선하는 바람에 추진해왔던 지하철 5호선(한강선) 연장 사업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그 사업을 이제 김 당선인이 맡게 됐다.

홍 전 의원은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 두 가지 모두 민선 8기의 역할"이라며 "김포 한강선부터 시작하겠다는 당선인의 의지가 각오처럼 보인다"며 "잘 보필해서 성공할 수 있도록 결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도 이날 경인일보와 통화에서 "당협위원장이 인수위원장을 맡는 것이 관례처럼 돼 있고, 홍 전 의원 만큼 지역 현안을 잘 아는 분이 없다"며 "그보다 더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고 보여주려는 것은 김포 발전을 위해선 자리보다 '일'이 우선이라는 것"이라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이런 소식에 홍 전 의원의 SNS 계정에는 수십 건의 지지 댓글이 달려 눈길을 끌었다. 한 시민은 "참 보기 좋다. 깔끔하게 잘 하시라"고 했고, 또 다른 시민은 "타고난 김포를 위한 일꾼. 더 살기 좋은 김포를 위한 멋진 그림 잘 그려 주세요"라고 적었다.

/정의종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