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지로 결정되면서 여자 아이스하키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대한아이스하키협회와 수원시 등에 따르면 2023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대회가 수원시에서 개최된다.
수원시에서 열리는 IIHF 여자 세계선수권대회는 디비전1 그룹 B대회로 IIHF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중 3부리그 격에 해당하는 대회다. 대회는 내년 4월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경기는 오는 8월 준공 예정인 광교복합체육센터 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는 "최근 핀란드 탐페레에서 열린 IIHF 총회에서 대회 유치에 성공했고 수원시에서 대회가 열리기로 결정이 됐다"고 말했다.
국내 유일 실업팀 이어 링크장 신설
내년 4월 IIHF 3부리그 개최도 예정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수원시를 대회 개최지로 결정한 배경에는 수원시가 국내 유일의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을 보유하고 있고 광교에 아이스링크장이 신설되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2018년 12월 창단식을 열고 탄생한 수원시청 여자 아이스하키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에도 여자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국내 유일의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인 수원시청 팀은 사실상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이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다수의 국가대표 선수가 몸담고 있다.
여기에 수원시 영통구 하동 일원에 들어서는 광교복합체육센터 아이스링크는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에 지어지는 최신 시설의 아이스링크라는 점에서 국제대회를 열기에 매력적인 장소다.
수원시 관계자는 "아직 대회 개최와 관련해 대한아이스하키협회와 수원시와의 구체적인 실무 협의는 진행되지 않았다"며 "새롭게 들어서는 광교 아이스링크장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는 것은 수원시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 일이다. 광교 아이스링크가 국제대회를 치르는 데 문제가 없는 경기장임을 증명할 수 있도록 대회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