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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후 5년여 만에 국회 의원회관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왼쪽) 같은 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6.7 /국회사진기자단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안철수(성남분당갑)·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인천 계양을) 의원이 7일 나란히 국회에 첫 출근하면서 당권 행보에 속도를 높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두 의원은 이날 첫 출근 메시지를 통해 당권 도전 의사를 직접 표명하기 보다 당내 의견부터 듣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정치권은 이들의 당권 도전을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어 향후 두 의원의 행보에 비춰 질 스포트라이트는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3선 중진 의원'이 된 국민의힘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무실인 국회 의원회관 435호 앞에서 '차기 당권 도전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힘에 있어 신입 멤버 아니겠느냐"며 "가능하면 더 많은 사람과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서로가 가진 생각들을 공유하려 한다"고 말했다.

안 "국힘 신입멤버 사람 만남 우선… 사회적 약자 품는 정당 혁신"
이 "0.5선 무거운 책임감 전당대회 생각안해… 국민·당원뜻 중요"

그는 다만 "그게 (차기) 당권 관련이거나 그런 건 전혀 아니다"면서 "의정 활동을 위해 필수적인 일이기 때문에 저는 사람들을 만나려고 하는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0선' 딱지를 떼고 의원회관 818호실에 둥지를 튼 이 의원도 당권 도전 가능성에는 말을 아꼈다.

이 의원은 이날 첫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제가 국회 초선,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0.5선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해야 할 일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전당대회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즉답을 피했다.

두 의원은 지방선거 이후 불거진 당 혁신 이슈에 대해서도 각자의 입장을 꺼냈다.

안 의원은 '당 혁신위원회 출범'과 관련해 "정당 혁신 범위가 굉장히 넓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경제적 약자들을 대표할 수 있고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만드는 것이고, 그들을 따뜻하게 품어 안을 수 있는 정당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과 이에 따른 '혁신 비대위' 구성 등에 대해 "정치에서 국민과 당원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한다. 정치인들이 이합집산 하면서 정치인들이 정치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은 국민들이 정치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며 "국민과 당원, 지지자들의 의견을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열심히 듣는 중"이라고 밝혔다.

국회 상임위 지망에 대해선 안 의원이 "미국과 중국의 과학기술 패권 전쟁이 시작되면서 외교와 과학기술, 안보와 경제가 하나로 뭉쳐지는, 인류 역사상 처음 보는 광경을 맞닥뜨리게 됐다"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배정 의지를 재차 강조한 반면, 이 의원은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난 해소에 정부의 대대적 투자가 있어야겠다"면서도 "제 뜻대로 결정할 수는 없고, 당과 (인천 계양)구민의 입장에서 정해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의종·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