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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2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자신의 선거사무소 앞에서 자신을 지지해준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2.6.2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인천시가 민선 8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본격적인 업무보고 준비에 나섰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의 공약 사항 추진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7일 안영규 행정부시장 주재로 실국장 회의를 갖고 유정복 당선인 공약 사항 실천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이 회의에서 인수위에 보고할 업무 내용을 점검하고 인수위 요청 사항에 대한 대응 계획 등도 함께 논의했다.

민선 8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는 9일 출범할 예정이다. 이달 말까지 운영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균형발전 ▲시정혁신 ▲미래창조 ▲시민감동 등 4개 분과에 약 20명의 위원이 배치돼 활동할 예정이다.

인천시의 인수위 업무보고는 13일부터 약 2주간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인수위 업무보고 과정에선 유정복 당선인의 공약 사항 중 예산 반영이 시급한 사업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국장회의서 공약 실천계획 논의
13일부터 2주간 인수위 보고 전망


인천시는 지난달 국무회의를 통과한 정부 추경안의 시 예산 반영 등을 위해 추경이 필요한 상태다. 버스준공영제 운영을 비롯해 인천e음 카드 캐시백 10% 지급 등을 지속하기 위한 예산도 마련해야 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여파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건설 자재비 상승 등으로 공공부문 발주 공사의 공사비 증액 요구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수 상황은 당장은 나쁘지 만은 않은 상태다. 지난 4월 말을 기준으로 1천억원 정도의 세수가 애초 예상보다 더 걷혔다. 지방소비세 세율 인상 효과에 부동산 대출 규제 등으로 감소가 예상됐던 취득세수가 건물·토지 거래 증가로 늘어난 게 주된 요인이다. 다만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것인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당선인 공약집을 중심으로, 실국별로 공약 사항 실천계획을 준비하게 될 것"이라며 "인수위 업무 보고 과정에서 인천시 현안, 당선인 공약 사항 등과 관련한 다양한 얘기가 오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 관련기사 3면(실탄 떨어진 '인천시 버스준공영제')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