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버스준공영제 운영을 위한 예산이 7월 중에 모두 소진될 전망이다.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이뤄질 때까지는 빚을 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인천e음 카드 10% 캐시백 지급을 위한 예산도 부족해 요율 하향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관련 인천시 예산 7월 모두 소진
e음 카드 10% 캐시백 돈도 부족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버스준공영제 운영을 위해 1천491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연말까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예산의 60%를 먼저 세웠다.
올 들어 월평균 217억원 정도가 투입된 것을 감안하면, 다음 달부터는 준공영제 운영을 위한 예산이 부족해진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 여파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예산 투입이 예상보다 늘어난 데다 버스 기사 인건비 5% 인상과 버스 1대당 인력 확대도 해야 해 예산 확보가 시급하다.
때문에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시급한데, 구체적인 시기가 정해지지 않고 있다.
"연말까지 약 1100억 더 필요할 듯"
추경 없이는 요율 하향 조정 불가피
인천시 버스준공영제 담당 부서 관계자는 "연말까지 약 1천100억원 정도의 예산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추경이 편성되기 전까진 인천시 버스준공영제 수익금공동관리위원회가 대출을 받아 운영비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인천e음 카드 10% 캐시백 지급 예산도 부족한 상태다. 인천시가 10% 캐시백 지급을 위해 올해 편성한 예산은 2천192억원인데, 결제액 규모와 가입자 수가 예상보다 늘어 예산 소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추경 예산 편성 없이는 요율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게 시 설명이다.
인천시 e음 카드 담당 부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달 정도까지는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추경 편성 시기가 늦어진다면 7월부터도 캐시백 지급 요율을 낮춰야 하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인천시는 민선 8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 등이 마무리된 뒤, 구체적인 추경 편성 시기를 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