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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는 6월 중으로 2차례 무효화 한 '운정테크로밸리'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를 다시 진행한다(운정테크노밸리 조감도). /파주시 제공

파주시가 두 차례에 걸쳐 무효화된 '운정테크노밸리(이하 운정TV)' 사업자 공모 절차를 이달 중 다시 진행한다.

9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운정TV 조성사업 민간사업자를 지난해 6월 1차에 이어 10월 2차 공개 모집했으나, 공모에 참여한 3개 컨소시엄의 사업제안서에서 모두 무효 사항이 발생해 재공모하기로 했다.(5월2일자 9면 보도=파주운정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 또 '암초')

시는 지난 4월4~22일 2차 공모에 제출된 증빙서류 최종 검증 결과, 공모 지침 제33조에 따른 작성지침 위배·허위사실 발견 등으로 같은 달 28일 전원 신청 무효를 통보했다. 당시 3개 컨소시엄 사업제안서는 업종배치계획이 다르거나 사업성 분석 결과에 대한 근거 불분명, 입주의향서 내용 불일치, 사업실적 자료와 증빙 미흡 등 모두 작성 지침을 위배했다.

시는 이에 따라 3곳 컨소시엄이 제출한 제안서를 평가위원회 심의에 상정하지 않고 모두 무효 처리한 후 지난 5월4일 3개 컨소시엄을 불러 각각 사전검토 결과를 설명하고 재공모 기간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후 시는 1·2차 재공모로 운정TV 조성사업이 많이 늦어진 만큼 3차 공모에서는 그동안 90일이었던 서류 제출기한을 30일로 단축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사업자 측에서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2개월로 요구해 60일로 늘렸다.

시 관계자는 "재공모로 사업이 많이 늦어진 만큼 6월 중으로 3차 민간사업자 모집공고를 내고 60일 후인 8~9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올해 말까지 기본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라며 "공모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내년 초 착공해 2026년 말 준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운정TV는 파주도시관광공사와 민간사업자가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오는 2026년까지 연다산동 일원 약 47만 3천㎡ 부지에 조성하는 첨단·지식기반산업 중심의 차세대 산업단지다. 시는 90여 업체가 입주하면 직간접으로 4천600여 명의 고용 창출과 9천여억 원의 경제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와 자유로, 제2자유로, 서울~문산 고속도로, 제2순환고속도로 등 교통 접근성이 우수해 운정·덕이·일산·가좌지구 등 배후도시 및 인근 사업지구와의 시너지 효과도 뛰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