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평창군 대관령 한우연구소의 한우들이 올해 처음으로 드넓은 초지에 나와 힘차게 달리고 있습니다. 이곳의 한우들은 해마다 풀의 생육(자람)이 활발해지는 6월 초부터 풀이 더 자라지 않는 10월 말까지 초지에서 생활하며 하루 동안 약 60∼70㎏의 풀을 먹게 됩니다. 그래서 따로 사료를 급여할 필요도 없다고 합니다. 또한, 적절한 운동과 일광으로 건강한 한우가 된다고 하네요. 최근 좁은 케이지사육이 아닌 방목 사육을 하는 '동물복지농장'들이 점점 생기고 있습니다. 동물을 상품이 아닌 생명으로 존중하고 그만큼 더 좋은 품질의 축산물로 보답 받는 좋은 제도인 듯합니다.
글/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