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백영현(사진) 포천시장 당선인은 현역 시장을 상대로 힘겨운 대결 끝에 얻어낸 승리 앞에서 겸허한 자세를 보였다.
백 당선인에게 남다른 것은 이번 6·1지방선거가 자신에게 3번째 도전이자 지난 선거 패배의 설욕전이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당 차원에서도 '보수의 텃밭'이라 불리던 지역을 4년 만에 되찾아 각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백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되고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선거운동 중 거리서 만난 시민을 생각하며 저를 선택해주시고, 보내주신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 포천의 새로운 미래를 힘차게 열어 가고자 한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역 불균형·난개발·군사규제 등 문제 반드시 해결
소통-공감·화합-통합 중심 원칙 지켜 희망 만들 것
이어 지금까지 구상해온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행정 실무자들에게 법이 정한 권한과 책임을 보장하겠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부서장 자율책임제를 도입해 부시장을 비롯해 각 국장, 과장에게 법률과 규정이 정한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부여하는 등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시정 운영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또 백 당선인은 "포천은 지역 불균형, 난개발, 군사규제, 각종 인프라 부족 등 수많은 문제가 쌓여 있다"며 "시민과 더 많이 소통하고, 더 많은 지혜를 모아 산적한 문제들을 반드시 해결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포천시장 선거는 초반부터 아슬아슬한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터라 선거에 대한 감회도 남달랐다. 3천115표가 승부를 갈랐을 정도로 선거전은 호각세를 보였다.
백 당선인은 "소통과 공감, 화합과 통합을 중심으로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함께 희망을 만들어 가겠다"며 "제게 보내주신 포천 시민 여러분의 한 표, 한 표에 담긴 깊은 뜻에 따라 '더 큰 포천, 더 큰 행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