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의집 부평센터'가 새 단장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다.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은 최근 2개월가량 확장 공사를 마친 '헌혈의집 부평센터'가 지난 10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부평센터는 1997년 문을 연 이래 하루 평균 90여명이 헌혈에 참여하는 인천의 대표 헌혈의집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헌혈이 급감한 지난해에도 3만573명의 시민이 다녀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헌혈자가 많은 곳이었다.
부평센터는 개소 후 2007년과 2014년 두 차례 개선 공사를 했지만 시간이 오래 지난 데다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늘면서 공간 확장과 시설 개선 필요성이 꾸준하게 제기돼 왔다고 한다.
새 단장을 마친 부평센터는 기존 전용면적 176㎡에서 76㎡를 추가해 총 252㎡로 확장됐다. 헌혈자 대기 공간과 휴게 공간 분리, 채혈공간을 늘려 시민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헌혈할 수 있게 됐다. 문진실 3곳과 채혈침대 10대를 갖춰 동시에 10명이 헌혈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전용면적 176 → 252㎡ 공간 확장
문진실 3곳·채혈 침대 10대 갖춰
헌혈자 선착순 1400명 선물 제공
부평센터는 새로 문을 연 10일부터 선착순으로 헌혈자 1천400명에게 기념품을 선물하며, 올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6월 14일 헌혈자의날'에는 16명에게 헌혈블록도 제공할 예정이다.
부평센터 운영시간은 평일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헌혈 애플인 '레드커넥트'를 비롯해 홈페이지와 전화로 예약하면 더 쉽고 빠르게 헌혈에 참여할 수 있다.
인천의 혈액 보유량은 지난 9일 기준 3천89unit(약 9일분)로 적정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장마철과 학생들의 방학기간에 접어들면 헌혈자가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혈액원 관계자는 "부평센터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헌혈자가 찾는 곳 중의 하나로 인천지역을 대표하는 헌혈의집"이라며 "더 넓고 쾌적해진 부평센터에 더 많은 분이 참여해 전국에서 헌혈자 수가 가장 많은 전국 대표 헌혈의집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혈액원은 최근 3년간 김포구래센터와 송도센터를 신설했고 광명센터와 상동센터, 부평센터를 새로 단장했다. 올해에는 계양구 작전동과 시흥시에 헌혈의집을 추가로 신설할 예정이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