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은 민족의 영산인 마니산에서 '숲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숲 체험 프로그램'은 1시간 30분 코스로 숲 해설사와 함께 마니산 치유의 숲을 걸으며 피톤치드 느끼기, 기 체조 등을 하는 것으로 구성됐다. 오는 11월 말까지 매주 주말 오전 10시와 오후 1시에 무료로 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화군 '숲 체험 프로그램' 운영
피톤치드 길 걷기·기 체조 구성
단군신화 의미 등 '얼 체험관'도
마니산에서는 '소나무 피톤치드 길' 등을 걸으며 서해의 상쾌한 바닷바람까지 느낄 수 있다. 숲길을 따라가면 계절을 느낄 수 있는 각종 들꽃을 만날 수도 있다.
또 마니산에 얽힌 단군 이야기가 담긴 '참성단 조형물', '천부인 광장', '단군 놀이터' 등도 조성돼 있다. 지난해 새로 문을 연 '한겨레 얼 체험관'에서는 단군 신화의 의미와 홍익인간의 정신을 이어온 우리의 역사와 문화 등을 배울 수 있다.
참가자들은 참성단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따라 918개의 돌계단을 올라가면 넓은 들녘 너머 서해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도 있다.
강화군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우울함과 불안함을 해소하고 안전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숲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가족과 함께 마니산에서 숲과 바다, 그리고 강화도의 매력을 흠뻑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