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6·10 민주항쟁 경기도 기념식에 참석,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를 만들어 민주항쟁으로 진 '빚'을 갚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10일 오후 3시 수원 경기아트센터 야외극장에서 열린 '제35주년 6·10 민주항쟁 경기도 기념식'에 참석했다. 경기도민주화운동기념사업추진위원회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이번 기념식은 처음으로 경기도 후원을 받아 개최됐다.
35주년 6·10 민주항쟁 경기도 기념식 참석
오전에는 故이희호 여사 3주기 추도식 찾아
이날 현장에는 김 당선인을 비롯해 이해학 경기도민주화운동기념사업추진위원장,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지선 스님,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김영진(수원병) 국회의원, 1980년대 경찰 강제진압에 맞서 분신투쟁을 하다가 숨진 김세진 열사 모친 등이 참석했다. 기념식 시작과 동시에 소나기가 내렸지만, 참석자들은 우비를 입은 채 기념공연인 창작뮤지컬 '유월' 등을 관람했다.
이해학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35년 전 1987년 유월 위대한 역사를 만들었다. 무한권력을 누리던 독재정부를 무너뜨렸다"면서도 "그런데 지금 세상은 많이 변했다. 가진 것만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내 편 네 편 편견에 사로잡혔다"고 말했다. 이어 "6월 민주항쟁의 궁극적인 목표도 '통일'이며 통일만 말하면 빨갱이 사냥을 당할 수 있다는 장벽으로부터 우리의 침묵을 깨야 한다. 또한, 주민 주권과 국민 주권시대, 식량 주권과 생명 지역 주권시대를 열어 가는 것, 이 길이 35년이 지난 6월 민주 대항쟁을 뜻깊게 기념하는 것이고 제대로 계승 발전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당선인은 당선인 신분으로 참석해 축사가 예정돼 있지 않았는데, 현장의 요청으로 무대에 올라 간단한 축사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민주항쟁 당시 희생하고 노력한 이들 덕에 대한민국의 민주화가 이뤄졌고 군부가 종식됐고, 직선제가 채택됐고 87 체제가 만들어졌다"며 "우리 모두가 '빚진 자'들이다. 굳이 갚으려고 애를 쓰지 않아도 되는 빚도 있지만, 갚아야 하는 빚도 있다. 우리는 6·10 민주항쟁 35주년을 맞아 빚을 갚아야 하는 의무와 책무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항쟁 당시 수많은 이들의 주장 속에는 우리 사회가 공동체로서 상생, 포용하고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같이 어우러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당선인은 "기득권을 깨고 내가 먼저 가진 것을 내려놓고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가 청년, 도민들한테 주어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민주항쟁에서 진 빚을 갚는 길이고 지난 선거 과정에서 우리 도민들한테 진 빚을 갚는 길이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기념식 참석자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여야와 진보, 보수를 떠나 안으로는 자치분권을, 밖으로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온 힘을 다할 것을 새 정부, 지방의회에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당선인은 이날 6·10 민주항쟁 경기도기념식을 방문하기 전인 이날 오전 10시 서울현충원 김대중묘역 앞에서 열린 '故 이희호 여사 3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현장에서 그는 "이희호 여사님은 평생을 민주화와 여권 신장을 위해 헌신하신 분"이라면서 "앞으로 경기도정을 하는 데 있어 우리 여사님이 평생 해온 그 민주화와 여권 신장 등의 문제를 감안하고 받들면서 도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오전에는 故이희호 여사 3주기 추도식 찾아
이날 현장에는 김 당선인을 비롯해 이해학 경기도민주화운동기념사업추진위원장,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지선 스님,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김영진(수원병) 국회의원, 1980년대 경찰 강제진압에 맞서 분신투쟁을 하다가 숨진 김세진 열사 모친 등이 참석했다. 기념식 시작과 동시에 소나기가 내렸지만, 참석자들은 우비를 입은 채 기념공연인 창작뮤지컬 '유월' 등을 관람했다.
이해학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35년 전 1987년 유월 위대한 역사를 만들었다. 무한권력을 누리던 독재정부를 무너뜨렸다"면서도 "그런데 지금 세상은 많이 변했다. 가진 것만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내 편 네 편 편견에 사로잡혔다"고 말했다. 이어 "6월 민주항쟁의 궁극적인 목표도 '통일'이며 통일만 말하면 빨갱이 사냥을 당할 수 있다는 장벽으로부터 우리의 침묵을 깨야 한다. 또한, 주민 주권과 국민 주권시대, 식량 주권과 생명 지역 주권시대를 열어 가는 것, 이 길이 35년이 지난 6월 민주 대항쟁을 뜻깊게 기념하는 것이고 제대로 계승 발전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당선인은 당선인 신분으로 참석해 축사가 예정돼 있지 않았는데, 현장의 요청으로 무대에 올라 간단한 축사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민주항쟁 당시 희생하고 노력한 이들 덕에 대한민국의 민주화가 이뤄졌고 군부가 종식됐고, 직선제가 채택됐고 87 체제가 만들어졌다"며 "우리 모두가 '빚진 자'들이다. 굳이 갚으려고 애를 쓰지 않아도 되는 빚도 있지만, 갚아야 하는 빚도 있다. 우리는 6·10 민주항쟁 35주년을 맞아 빚을 갚아야 하는 의무와 책무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항쟁 당시 수많은 이들의 주장 속에는 우리 사회가 공동체로서 상생, 포용하고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같이 어우러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당선인은 "기득권을 깨고 내가 먼저 가진 것을 내려놓고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가 청년, 도민들한테 주어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민주항쟁에서 진 빚을 갚는 길이고 지난 선거 과정에서 우리 도민들한테 진 빚을 갚는 길이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기념식 참석자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여야와 진보, 보수를 떠나 안으로는 자치분권을, 밖으로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온 힘을 다할 것을 새 정부, 지방의회에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당선인은 이날 6·10 민주항쟁 경기도기념식을 방문하기 전인 이날 오전 10시 서울현충원 김대중묘역 앞에서 열린 '故 이희호 여사 3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현장에서 그는 "이희호 여사님은 평생을 민주화와 여권 신장을 위해 헌신하신 분"이라면서 "앞으로 경기도정을 하는 데 있어 우리 여사님이 평생 해온 그 민주화와 여권 신장 등의 문제를 감안하고 받들면서 도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