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집중되는 계절관리제 기간, 인천지역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소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실시한 '3차 계절관리제' 기간 인천지역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4.5㎍/㎥로 파악됐다.
지난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진행된 2차 계절관리제 대비 1.7㎍/㎥(6.5%) 줄어든 수치다. 3차 계절관리제 기간 경기(26.7㎍/㎥)와 서울(24.7㎍/㎥) 등 수도권 3개 지역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았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인천지역은 평균 50㎍/㎥ 이상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일 수도 '11일'에서 '5일'로 감소했다.
인천시는 3차 계절관리제 기간, 지역 내 미세먼지 배출 산업의 저감 조치를 강화하고 노후 경유차 관리 정책을 시행했다.
인천시는 영흥화력발전소 1~6호기를 대상으로 가동을 제한하거나 가동률을 낮춰 미세먼지 발생을 줄였다. 경유 차량 매연 저감 조치를 하고 미세먼지 흡착필터를 부착한 버스를 운행해 도로변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시범사업도 추진했다.
이 외에도 300가구 이상이나 면적 1만㎡이상 공사장에 사물인터넷(loT) 기반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하고 공항과 항만 일대 대기를 개선하고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사업을 시행 중이다.
인천시는 오는 2024년 초미세먼지 농도를 17㎍/㎥로 설정하고 산업분야별 미세먼지 저감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지난 10일 인천 YWCA 대강당에서 제6차 인천시 미세먼지 민·관 대책위원회를 열고 전문가들과 미세먼지 관리에 대한 정책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5년 29㎍/㎥였으나 최근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며 "미세먼지 저감 정책의 효과가 큰 것으로 판단하고, 앞으로도 지속해서 필요한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인천 초미세먼지농도 6.5% 감소… 고농도 발생일수 11일서 '5일로'
입력 2022-06-12 20:33
수정 2022-06-1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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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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