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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T2) 전경.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 관제시스템이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에서 뜨고 내리는 항공기의 안전을 개선하고 미래 항공수요를 적기에 처리하기 위해 '스마트통합관제플랫폼'을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스마트통합관제플랫폼 구축
2024년 9월까지 1단계 완료


스마트통합관제플랫폼은 관제탑에서 사용하는 여러 시스템을 최소한의 장비로 통합하고 첨단기술을 적용하는 미래형 관제시스템이다. 영국 런던시티공항 등 일부 해외공항에서 운영하고 있다.

1단계 사업은 오는 2024년 9월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에 폐쇄회로(CC)TV로 들어오는 영상정보, 기상·지상관측정보, 레이더 정보, 출·도착 운항정보 등 여러 화면에 나눠서 표출됐던 다양한 데이터를 하나의 화면에서 한 번에 볼 수 있다.  

 

이는 관제사가 공항 상황에 대해 쉽고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항공기와 지상조업차량간 위치, 거리, 이동 등에 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어 충돌사고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2단계는 적용 범위를 제1여객터미널 계류장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AI(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관제사와 조종사 간 수시로 주고받는 음성 메시지의 정확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AI가 공항 내 항공기 최적 이동 경로를 생성하는 기능까지 추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인천공항의 사고 위험이 낮아지는 등 공항 안전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주종완 공항정책관은 "인천공항 관제서비스 환경을 개선해 승객들이 보다 안심하고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