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시인 꿈꾸는 이들 모두 모여라!"

37년을 이어온 예비 문인들의 축제인 새얼백일장이 학생·학부모뿐 아니라 일반인 모두가 참여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순수문예 백일장으로 거듭난다.

새얼문화재단은 제37회 새얼백일장의 참가작을 공개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학생·학부모서 대상 확장 작품 공모
8월19일까지 우편접수·9월1일 발표
우수 수상작 '새얼문예' 게재·배포


새얼문화재단과 인천시교육청이 공동 주최하는 새얼백일장은 올해부터 학생·학부모뿐 아니라 일반부까지 문호를 넓혔다. 교사를 포함한 모든 이들이 자유롭게 백일장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올해 백일장 주제는 '허둥지둥/꼬리/가방'(초등3·4학년), '턱/빈칸/정말일까'(초등5·6학년부), '소동/무게/숨겨둔 것'(중학교부), '증명/파편/시시하다'(고등학교부), '중고/환승/임시'(일반부) 등이다.

작품 제출 기간은 오는 8월 19일까지다. 우편으로만 작품을 신청받는다. 새얼문화재단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에서 원고지 표지와 원고지를 내려받아 출력해 반드시 자필로 원고를 작성해야 한다.

결과는 9월 1일 정오에 새얼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재단 블로그에 공개된다. 수상작 가운데, '장원', '차상', '차하', '참방상' 작품은 새얼백일장 수상 작품집인 '새얼문예'에 심사평과 함께 게재될 예정이다. '새얼문예'는 학교의 글짓기, 생활문예교육의 지침서로 활용되고 있는데, 전국 도서관과 인천지역 학교, 참가자 모두에게 배포된다.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은 "사색(思索)하는 대신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인터넷으로 검색(檢索)하는 시대에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인격, 역사, 품위, 교양, 상식 그리고 인정이 조화롭게 뭉친 지성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새얼백일장을 계기로 스스로의 내면과 자신을 둘러싼 세상, 즉 인간(人間)의 모습을 바라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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