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대 개항기 우리나라에 유입된 서양 음악의 궤적을 살피는 '렉처 콘서트'가 열린다.
인천의 근대 음악을 연구하고 연주하는 공연예술전문단체인 '인천 콘서트 챔버'가 인천근대양악열전을 오는 18일 오후 3시 인천 학산소극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1883년 제물포 개항을 기점으로 새로운 문물과 함께 조선에 유입된 서양 음악을 두루 살핀다. 당시 한국인의 정서와 결합해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한 서양 음악의 모습이 어땠는지 이승묵 인천 콘서트 챔버 대표의 해설을 듣고 음악을 감상한다.
인천 콘서트 챔버가 지난해 세상에 내놓은 앨범 '인천근대양악열전'의 연장선에 있는 공연이다.
공연에서는 '조선에 처음으로 울려 퍼진 행진곡', '개신교, 성공회, 천주교의 옛 종교음악', '경인철도를 노래하는 철도창가', '우리에게 익숙하지 못한 과거의 애국가', '인천 출신 음악가들의 옛 유행가와 가곡', '엔카의 대부가 편곡한 아리랑' 등을 만날 수 있다.
공연은 이승묵 대표의 강연(30분)에 이어서 현악, 만돌린, 풍금, 아코디언, 성악 편성 연주까지 100분 정도로 구성됐다.
이 대표는 "인천은 한국의 서양 음악사에 있어 중요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언급이 부재하거나 소극적"이라며 "'인천근대양악열전'은 근대 인천의 음악을 발굴하고 소개하며 음악으로 당시 시대와 사회를 바라볼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한정된 좌석으로 인해 예약은 해야 한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