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첨1_인천공항, 도심항공교통(UAM) 실증행사 사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K-UAM' 콘펙스에서 인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오른쪽) 등이 행사장에 마련된 UAM 기체 등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시가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목적으로 프랑스·독일 등 해외 도시와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내달 프랑스·독일 도시를 방문해 UAM 기술 협력과 정책 개발을 공유하는 '글로벌 도시 간 협력 네트워크'(GURS)를 구성하는 데 주력한다. UAM은 수직 이착륙 비행체를 활용해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미래형 항공교통체계다.

UAM 선도 도시가 참여하는 GURS는 인천시가 추진하는 것으로,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인천시는 프랑스 파리, 독일 뮌헨과 GURS 참여를 논의하고 UAM 인프라, 실증 비행, 공역, 운항, 안전 관리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겠다는 계획이다. GURS가 UAM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교육·실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인천시는 이들 도시와 원활하게 협의해 오는 11월 인천시와 로스앤젤레스가 개최하는 제2회 K-UAM 콘펙스 행사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미 협력 관계에 있는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해 파리·뮌헨·싱가포르·두바이의 GURS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도시는 거점 국제공항이 있는 곳으로, UAM을 개발하는 데 유리한 입지를 갖췄다. 인천시는 프랑스 파리 지역 UAM 기업과 만나 K-UAM 콘펙스 행사와 인천 UAM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시 관계자는 "해외 도시들과 협력해 UAM 산업을 활성화하겠다"며 "지난달 싱가포르와는 기관 관계자들과 만나 긍정적 관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UAM 비행체 개발과 검증에 필요한 실내 테스트실을 만드는 등 UAM 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UAM 실증 환경을 조성하고 2025년에는 실증 플랫폼과 교통관제, 개발 기술 고도화 등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