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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인천지역 기초의원 당선인 중 최연소인 정보현(23)씨는 "연수구를 위해 일할 기회를 준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인천 연수구를 위해 일할 기회를 준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인천 연수구의회 비례의원으로 당선된 정보현(23·더불어민주당)씨는 "지역 주민들에게 '젊은 사람을 뽑아 놓으니 일을 잘하더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다른 의원보다 2배, 3배 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인하대학교 17학번으로 정치외교학과를 다니다 일찌감치 지역 정치권에 뛰어든 정씨는 인천지역 기초의원 당선인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 그는 최근 경인일보와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시절부터 RCY 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주민들과 가까운 곳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이들의 어려움을 해소해주고자 지방의원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좋은 기업 많은데 정보 제한적
온·오프로 자세한 사항 알릴 것
주민들 어려움 적극 소통 해결
새로운 시대 맞춤형 정치 최선

그는 이어 "최근 당선증을 받았는데, 기초의원이 됐다는 생각에 정말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수구에서 나고 자란 그는 학창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들이 성인이 되면서 다른 지역으로 떠나가는 게 안타까웠다고 한다.

그래서 정씨는 앞으로 4년 동안의 임기 중 청년들이 머물 수 있는 연수구를 만드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그는 "지난해 연수구청에서 진행한 '청년실태조사'를 결과를 보면 일자리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일자리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수구에도 좋은 기업이 많이 운영되고 있지만, 정보가 제한적인 탓에 지역 청년들이 이를 제대로 알기 어려운 것 같다"며 "온·오프라인을 통해 청년들이 연수구 기업들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연수구의회 당선인 중에는 정씨와 같은 20대인 박민협(25·국민의힘)씨가 있다. 정씨는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비슷한 또래이다 보니 더 수월하게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어려움을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정씨는 "주민들의 요구를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맞게 해결해주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덩치는 작지만 정치는 크게 하는 정보현'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