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희대학교 전자공학과 김상혁(가운데) 교수 연구팀이 움직이는 환경 속에서도 무선 충전이 가능한 고효율 무선 전력 전송시스템을 개발했다.
22일 경희대에 따르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등에 활용되는 무선 충전은 전선의 직접 연결 없이도 송수신 기기 간 자기 공진을 일으켜 전력을 전송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기기 간 거리가 변하거나 움직임이 발생하면 전력 전송 효율이 급격히 떨어져 전력 전송 범위가 제한적이고 위치나 환경 변화에 민감해 충전패드처럼 고정된 상태에서만 충전이 가능하다는 기술적 한계를 갖고 있다.
이에 김 교수 연구팀은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김대형 교수 연구팀과 함께 움직이는 환경에서 무선 충전이 가능한 기술 연구에 나서 5년여 만에 가변축전지를 활용해 공진 주파수를 발생시켜 무선 전력 시스템에 부착된 모든 코일이 공진하도록 만드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환경변화에 맞춰 축전 용량만 조절하면 동적 환경에서도 안정적 전력 전송이 가능하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세계적 권위의 국제학술지 'Science Advances'에 게재되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