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본 -115호 황해문화_표지
계간 '황해문화' 2022년 여름호(통권 115호·책표지)가 발간됐다.

황해문화 이번 호의 특집은 세계적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한류'를 다뤘다. '포스트 지구화 시대, 한류로 대면하기'를 주제로 현재의 한류를 재조명하고 점검했다. 문화콘텐츠산업의 경제적 가치와 문화강국의 위상으로만 환산되는 한류의 문제를 짚어보는 등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문화 강국 위상으로만 환산되는 문제 논의
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장 포토에세이 눈길


조영한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한국학과 교수의 '한류와 팝 글로벌리즘', 진달용 사이먼프레이저대 교수의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과 한류의 문화콘텐츠산업',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한국예술학과 교수의 '한류는 문화민족주의의 산물인가?', 김예란 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의 'K라는 끔찍한 동형성', 이기웅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의 '포스트 지구화와 한류 어셈블리지', 베를린자유대 한국학연구소 이은정 소장의 '오리엔탈리즘의 긴 그림자' 등 6편의 글이 특집에 담겼다.

'여성가족부와 성평등정책 논의의 진전을 모색하며'를 주제로 꾸민 '문화비평'에 실린 김은희·이진희·나영 등의 글도 흥미롭다.

'창작'에는 장석남·유병록·유이우·김호애·이정모의 시와 이경란의 단편소설 '못 한 일'이 담겼고 '서평'에는 '급진의 20대'(김내훈/서해문집/2022), '연구자의 탄생'(김성익 외/돌베개/2022), '재정전쟁'(전주성/웅진지식하우스/2022), '감각과 사물'(김은성/갈무리/2022) 등의 책을 분석한 최성용, 김민환, 오건호, 신현우의 글이 실렸다.

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장이 사진과 글로 인천의 골목길 풍경을 포착한 '포토에세이'도 눈길을 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