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병원장·김양우)은 장기이식센터 개소 30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열고, 길병원 공식 유튜브 채널인 '길병원TV'를 통해 온라인 중계했다고 27일 밝혔다.
길병원 장기이식센터는 1991년 경인지역 최초로 문을 열었으며, 2002년 뇌사자를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뇌사판정대상자 관리 전문기관(HOPO)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지난 25일 인천 홀리데이인송도호텔에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길병원 장기이식센터의 30년 성과를 발표하고, 신장·간·심장 등 이식 분야의 권위자들을 초청해 장기이식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공유한 자리였다.
박연호 길병원 장기이식센터장(외과)은 이날 심포지엄 개회사에서 "가천대 길병원 장기이식센터는 1991년 신장이식을 시작으로 여러 이식 분야에서 수술에 성공해 국내 장기 이식의 이정표를 세우는데 기여한 바 있다"고 말했다.
경인 지역 최초… 1991년 문 열어
기념 심포지엄 열고 온라인 중계
국내 첫 동시이식 성공·미래 모색
길병원은 장기이식센터가 1991년 문을 연 이후 국내 다섯 번째 신장이식 성공, 1995년 심장 및 각막 이식 성공, 1997년 국내 최초 심장-폐 동시 이식 성공, 인천 최초 간이식 성공, 2013년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 성공, 조직형 불일치 이식수술 성공 등 각종 의료 성과를 쌓아왔다.
2014년에는 장기기증 및 이식 활성화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복지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김양우 가천대 길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 장기이식센터의 역사는 곧 경기, 인천지역 장기이식센터의 역사와 다름이 없을 정도로 30년 동안 많은 의료진들의 노력으로 큰 성과를 일궈왔다"며 "꺼져가는 생명에 다시 불을 댕겨 새 생명을 이어주는 동아줄인 장기이식이 더욱 발전해 앞으로도 많은 환자에게 희망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