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은계공동주택지구 폐아스콘 적치
시흥은계공동주택지구 조성공사 현장에서 폐아스콘 등이 임시야적장에 적치돼 환경오염 우려를 낳고 있다. 2022.6.27 시흥/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하는 시흥은계공동주택지구 조성공사 현장에서 건설폐기물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환경오염 우려를 낳고 있다.

27일 LH 등에 따르면 시흥은계공동주택지구 조성공사는 시흥시 대야동과 계수·은행·안현동 일원 201만772㎡에 주택건설 1만3천192호, 3만3천명을 수용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LH는 2014년부터 시흥시 은행동 일원에 대해 시흥은계공동주택지구 조성공사를 단계별로 벌이고 있다.

계룡건설이 시공하는 제2경인고속도로 인근 단지조성 건설현장의 경우 건설폐기물이 폐기물 임시야적장에 적치된 채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임시야적장이 법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환경오염 우려를 낳고 있다.

LH 201만㎡ 규모 도시개발사업
건폐물 나대지에 그대로 '적치'
유출수 인근 하천으로 유입 우려


현행 '폐기물관리법'상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건설폐기물은 침출수로 인한 제2차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시설을 갖춰야 함에도 폐아스콘 등 건설 폐기물 등은 고속도로 방음벽 옆 나대지에 그대로 적치된 채 관리되고 있다.

여기에 비 가림막 등의 시설도 없어 우기시 폐아스콘 등에서 발생하는 유출수가 인근 하천 등으로 유입될 우려를 낳고 있다.

주민 김모(58)씨는 "폐아스콘이 수개월째 방치되고 있다"며 "공사현장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행사인 LH광명시흥사업본부 관계자는 "최근 단지 내 공사를 벌이며 발생한 폐아스콘을 한곳에 적치해 관리해오고 있다. 건설폐기물을 투기한 것이 아니다"라며 "공사현장을 확인해 문제가 없도록 폐기물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