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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국제도시 의료복합타운 사업 부지 전경. /경인일보DB
 

인천 청라국제도시 의료복합타운 조성사업을 위한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가 내달 개최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산업부 심의 이후 오는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서울아산병원 케이티엔지 하나은행 컨소시엄'(이하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과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으로 내년이면 청라 의료복합타운이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산업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는 청라 의료복합타운 조성을 위한 개발계획 변경안을 내달 심의할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은 인천 서구 청라동 1의 601 일원 28만여㎡ 부지에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서울아산병원 청라)과 의료바이오 교육·연구시설 등을 짓는다는 계획으로 현재 사업 대상지는 자연녹지로 돼 있다.

컨소시엄, 800병상 종합병원 계획
개발변경안 통과땐 연내 토지 계약
2조4천억 들여 2027년에 개원 예정


사업 추진을 위해선 이 부지를 준주거·준공업 지역으로 변경하고 학교용지 등도 지정해야 한다. 산업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는 인천경제청이 올린 변경안을 심의하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개발계획 변경안에서 사업 부지 내에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함께 건립하는 방안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애초 심의가 9월 예정돼 있었으나 7월로 앞당겨져 토지 매매 계약도 연내 체결이 가능해졌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청라 의료복합타운 총사업비는 약 2조4천억원이다.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은 2028년 사업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청라는 이보다 한 해 앞선 2027년 개원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7월 청라 의료복합타운 사업자 공모 평가를 진행해 1위를 차지한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으며 12월 인천시와 사업 협약도 체결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제시한 사업계획에서 큰 변동 없이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병원이 들어서면 상대적으로 의료 체계가 열악한 인천 북부권의 의료 서비스 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