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경기도민이 느끼는 경제에 대한 전반적 인식이 비관적으로 돌아섰다. 경기전망이 좋지 않자 지갑을 닫는 경향이 짙어진 것인데, 이미 줄인 문화·의류·내구재는 물론 여행·외식비 소비도 줄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9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에 따르면 '6월 중 경기도 소비자심리지수'는 96.2로 전월대비 6.3p(포인트) 내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100 이하일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장기평균(2003∼2021년)보다 비관적임을 뜻한다.
29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에 따르면 '6월 중 경기도 소비자심리지수'는 96.2로 전월대비 6.3p(포인트) 내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100 이하일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장기평균(2003∼2021년)보다 비관적임을 뜻한다.
6월 중 경기도 소비자심리지수 전월比 6.3p 감소
한은 "유류세 인하 등 체감 물가에 영향줄 수 있어"
지수를 구성하는 6개 항목 중 가계수입전망을 뺀 나머지 5개 항목 모두 하락했다. 향후경기전망(6개월 후 전망)은 전월보다 무려 16p 줄면서 68로 나타났고, 현재경기판단(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도 17p 하락해 59를 기록했다. 생활형편전망은 전월보다 6p 줄어든 89, 현재생활형편도 4p 하락한 88로 나타나면서 경기도 소비자들이 느끼는 각종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황이 이렇자 소비지출전망도 쪼그라들었다. 6월 기준 114로 나타났지만, 세부항목을 보면 줄일 수 없는 주거비와 교통·통신비가 각각 108, 113으로 높았다. 반면 비교적 줄이기 쉬운 교양·오락·문화비는 4p 줄어든 93으로, 여행비는 6p 줄어 99로, 외식비도 5p 감소해 96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양·오락·문화비, 의류비, 내구재(가구 등)는 줄곧 90대를 유지 중이었는데, 6월 들어 여행·외식비도 90대로 감소했다.
한은은 불확실성 해소에 기대하고 있다. 한은은 "우크라이나사태, 미국 금리 인상 등 우리가 조절할 수 없는 외부 요인이 많아 불확실성이 크다"며 "다만 거리두기 해제 이후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수가 받쳐준다면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을 막을 수 있을 것 같다. 유류세 인하 등 물가 대책도 체감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향후 1년의 예상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6월 3.9%로 나타나 5월(3.3%)보다 0.6%p 올랐다. 2012년 4월(3.9%)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고, 0.6%포인트 상승 폭은 2008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 기록이다.
지수를 구성하는 6개 항목 중 가계수입전망을 뺀 나머지 5개 항목 모두 하락했다. 향후경기전망(6개월 후 전망)은 전월보다 무려 16p 줄면서 68로 나타났고, 현재경기판단(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도 17p 하락해 59를 기록했다. 생활형편전망은 전월보다 6p 줄어든 89, 현재생활형편도 4p 하락한 88로 나타나면서 경기도 소비자들이 느끼는 각종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황이 이렇자 소비지출전망도 쪼그라들었다. 6월 기준 114로 나타났지만, 세부항목을 보면 줄일 수 없는 주거비와 교통·통신비가 각각 108, 113으로 높았다. 반면 비교적 줄이기 쉬운 교양·오락·문화비는 4p 줄어든 93으로, 여행비는 6p 줄어 99로, 외식비도 5p 감소해 96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양·오락·문화비, 의류비, 내구재(가구 등)는 줄곧 90대를 유지 중이었는데, 6월 들어 여행·외식비도 90대로 감소했다.
한은은 불확실성 해소에 기대하고 있다. 한은은 "우크라이나사태, 미국 금리 인상 등 우리가 조절할 수 없는 외부 요인이 많아 불확실성이 크다"며 "다만 거리두기 해제 이후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수가 받쳐준다면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을 막을 수 있을 것 같다. 유류세 인하 등 물가 대책도 체감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향후 1년의 예상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6월 3.9%로 나타나 5월(3.3%)보다 0.6%p 올랐다. 2012년 4월(3.9%)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고, 0.6%포인트 상승 폭은 2008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 기록이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