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1호 코로나19 백신이 생산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SK바이오사이언스(주)가 개발해 제조판매품목 허가를 신청한 '스카이코비원멀티주'에 대해 품목허가를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스카이코비원멀티주는 유전자 재조합을 통해 만든 항원 단백질을 투여,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코로나19 백신이다. 이 제품은 18세 이상 성인의 코로나19 예방 목적으로 허가됐다. 식약처는 이번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한국은 코로나19 치료제(렉키로나주)와 백신을 모두 보유한 나라가 됐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지난 4월 스카이코비원멀티주에 대한 품목허가 신청을 접수했으며 분야별 전문심사인력으로 구성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허가전담심사팀'이 비임상·임상·품질 등 허가에 필요한 자료를 집중 심사했다.

식약처는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회원으로서, 미국·유럽 등 선진국과 동등한 허가 요건과 심사기준으로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의 비임상·임상·품질 자료를 심사했다고 밝혔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식약처는 3중 자문 절차를 거쳐 새로 개발된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 등을 검증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미래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4년까지 본사 신사옥과 연구소를 인천 송도국제도시(인천경제자유구역)에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4년까지 2천662억원을 들여 연면적 8만3천㎡ 규모의 본사와 글로벌 연구·공정개발(R&PD)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