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지난해 하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에서 하나은행과 기업은행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기술금융은 기술력이 높은 혁신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출·투자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하나은행은 기술금융 공급시 보증·담보가 아닌 순수신용대출 중심으로 확대하고 창업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하나은행의 순수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34.3%로, 시중 대형은행 평균 29.7%와 비교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창업기업 잔액 비중도 55.3%를 기록해 대형은행 평균 46.1%보다 높았다.

소형 은행 중에서는 광주은행과 부산은행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지난 5월 말 기준 기술금융 대출 잔액은 339조3천억원으로 담보가 없더라도 기술이 있는 중소기업에 낮은 금리로 더 많은 한도의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