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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간호조무사들의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첫 문화행사가 열린다.

제1회 인천간호조무사 예술제 '쓰고 그리다; 간호조무사의 마음' 전시가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인천 부평생활문화센터 공감168 다목적 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천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들이 직접 만든 사진, 회화, 켈리그라피, 사진과 결합한 짧은 시 등 20여점을 만날 수 있다.

행사를 주최하는 인천광역시간호조무사회 회원 10여명이 환자의 침대 시트 위에 그림을 그린 대형 협업 작품도 선보인다.

간호조무사들이 더 많은 이들에게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고, 자신들의 마음을 예술 작품으로 표현하기 위해 이번 전시는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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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예정인 유화 작품/인천광역시간호조무사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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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예정인 켈리그라피 작품/인천광역시간호조무사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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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예정인 켈리그라피 작품/인천광역시간호조무사회 제공

박미정 인천광역시간호조무사회 총무국 부장은 " 동네 병원에서 환자를 처음 만나고, 의사에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도움을 주는 분들이 간호조무사라는 걸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그런데 의사, 간호사와 달리 간호조무사를 무시하는 환자가 많고 그에 따른 감정노동이 심해 '마음의 병'이 있다. 그들의 이야기를 예술작품으로 표현하고자 기획된 전시다"고 설명했다.

예술 작품을 출품하지 않은 다른 회원들과 일반 관람객을 위한 부대 행사도 함께 준비됐다. '나만의 여름 부채 만들기', '손수건 만들기' 등의 참여 행사와 '간호조무사와 어우러짐'이라는 소통의 시간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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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간호조무사회 회원 10여명이 환자의 침대 시트 위에 그림을 그린 대형 협업 작품/인천광역시간호조무사회 제공

이해연 인천광역시간호조무사회 회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간호조무사들이 가진 숨은 예술적 재능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리라 확신한다"면서 "앞으로도 회원들의 문화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