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인천마을영화제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인천 청학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진행된다.
인천마을영화제는 인천국제마을영화제준비위원회와 연수문화원, 끄트머리국제마을영화제가 공동 주최하고 연수문화재단이 후원한다.
주최 측의 설명에 따르면 인천마을영화제는 영화인과 영화 매니아 중심의 영화제를 넘어 지역주민들이 세계의 로컬영화들의 흐름을 살펴볼 기회가 되는 영화제다. 또 마을 주민들이 감독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체험도 할 수 있는 기회다. 극장과 영화제로부터 먼 거리에 있는 지역주민 중심의 독특하고 여유로운 영화제가 바로 마을영화제라고 한다.
영화제의 첫날인 5일 오후 2시 개막식과 함께 '인천시민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상영회'가 개최된다. 영화제 상영작을 20분씩 상영하고 직접 작품을 만든 감독이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상영작은 '농부의 일기'(인도·쿠마·20분), '마을 동굴 자게'(이란·알리레자 사르데스티·67분), '아버지의 땅'(미국·매튜 코스몰·70분), '파란 눈의 아이(이란·마수드 소해일리·15분)', '금강산 가는길(한국·이은경·60분)', '길 위의 빛들'(한국·신지승·90분), 작은 판다 큰 판다(이란·사하르 코스남·15분) 등 작품 10편이 상영된다.
이튿날에는 주요 작품을 온전히 볼 수 있는 상영회가 마련된다. 오후 4시부터 1부가, 오후 7시부터 2부로 나눠 진행된다. 상영회 진행은 이수경 부산 그림자영화제 프로그래머와 신지승 감독이 맡는다.
영화제의 마지막 날에는 외국영화감독과 함께 하는 '인천시티투어'가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는 외부지원 없이 열린다. 자발적인 시민 33인으로 구성된 준비위원과 을 구성하여 인천국제마을영화제를 개막한다. 인천최초의 마을공동체 마을과이웃, 동네야놀자, 희망을 만드는 마을사람들, 인천의 마을공동체들이 십시일반 후원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행사이다. 9명의 전문위원, 7명의 공동준비위원장, 신지승 집행위원장 등이 영화제와 함께 한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