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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인천시, 제9대 인천시의회, 민선 4기 인천시교육청이 지난 1일 출범했다. (왼쪽부터) 유정복 인천시장,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이날 각각 취임식 및 임시회 본회의에서 취임사 또는 의장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유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시민과 함께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고, 허 의장은 수락 연설에서 "300만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도 교육감은 취임식에서 "인천의 아이들과 인천교육의 발전을 위해 직접 듣고 발로 뛰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2.7.3 /조재현기자, 인천시의회·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1일 오후 7시 인천 내항 1·8부두 상상플랫폼 광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오직 시민만 보고, 인천과 미래만을 생각하며 온 힘을 다해 일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내항 1·8부두는 유정복 시장 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시작점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취임사에서 "지역과 계층, 세대 간 불균형을 바로 세워 원도심과 신도심이 함께 잘살고, 모든 시민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인천형 복지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뉴홍콩시티와 미래형 신성장 산업 육성으로 인천을 변화와 변혁을 넘어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또 "시민 모두가 행복한 안전도시, 차별 없는 교육도시 인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정성과 배려를 바탕으로 소통하고, 어려움을 나누는 시민의 시장이자 따뜻한 친구가 되겠다"고 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기회의 도시"라며 "균형, 창조, 소통을 3대 핵심 가치로 인천을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했다.

내항 상상플랫폼 광장서 '선서'
'제물포 르네상스' 시작점 상징적
"신·구도심 함께 잘사는 복지 구축"


이날 취임식은 다양한 공연이 열리는 시민 축제 형식으로 진행됐다. 유정복 시장은 취임식에서 시민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인천e음 카드 캐시백 요율이 축소됐는데, 회복할 방법을 찾아달라"는 한 시민의 요청에 유정복 시장은 "당장 예산이 없는 상황에서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인천e음 카드로)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제도를 잘 만들어 가겠다"고 답변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오전 현충탑을 참배하는 것으로 민선 8기 시장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후 시청에서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하고 '2022년 하반기 소방공무원 임용계획안'을 결재했다. 첫 결재와 관련해 시민 안전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유 시장은 집중호우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유 시장은 인천시청에서 근무하는 구내식당 근무자, 청원경찰, 환경미화원 등과 인사를 나누고 미추홀 노인복지관을 찾아 배식봉사를 하는 등 취임 첫날 일정을 소화했다.

/이현준·유진주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