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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동근 의정부시장 후보와 백영현 포천시장 후보가 지난 5월 27일 의정부 평화의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호선 장암~민락~포천 직결노선'을 공동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현재 확정된 7호선 연장선은 양주 옥정까지 그대로 추진하되, 옥정에서 포천까지 구간 대신 탑석~민락~송우지구~대진대~포천역 노선을 신설하도록 힘을 모으겠다"며 "그렇게 하면 의정부 민락 주민은 물론 포천 시민의 교통 편의가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백영현 포천시장이 공동발표했던 7호선 노선변경 공약이 벌써부터 흔들리고 있다.

6일 의정부시와 포천시에 따르면 김동근 시장과 백영현 시장은 후보 시절 '7호선 장암~민락~포천 직결노선'을 공동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의 공약은 7호선 연장선 중 도봉산~옥정구간은 현재 확정된 대로 추진하되, 옥정~포천 구간을 탑석~민락~송우지구~대진대~포천역 노선으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지방선거 시장 후보시절 손 잡아
'옥정~포천' 대체노선 공동 추진

이는 발표 당시에도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공격에 나선 것은 물론 같은당 후보였던 국민의힘 강수현 양주시장까지 "한마디로 어이없는 주장"이라며 "더 이상의 사업 변경은 불가하며 신속한 착공과 개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미 2020년 착공한 7호선 도봉산~포천 연장선은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달 초 기준 도봉산~옥정을 잇는 1단계 구간의 전체 공정률은 10%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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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동근 의정부시장 후보와 백영현 포천시장 후보는 27일 의정부 평화의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호선 장암~민락~포천 직결노선'을 공동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현재 확정된 7호선 연장선은 양주 옥정까지 그대로 추진하되, 옥정에서 포천까지 구간 대신 탑석~민락~송우지구~대진대~포천역 노선을 신설하도록 힘을 모으겠다"며 "그렇게 하면 의정부 민락 주민은 물론 포천 시민의 교통 편의가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근 국민의힘 의정부시장 후보 캠프 제공

이런 가운데 포천 백 시장이 지난 1일 취임사를 통해 "시민들의 광역교통 편익을 위해 기존 옥정~포천 노선은 원안대로 추진하면서, 철도 미연결구간인 탑석~민락~소흘 12.2㎞를 직결로 신설하기 위한 협의를 하겠다"고 밝혀 의정부시가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일이 벌어졌다.

백영현 포천시장 돌연 "원안대로"
노선 변경 장기적 관점 추진 시사
의정부시 당혹감 속 "예의 주시"

백 시장의 취임사 내용은 7호선 연장선 옥정~포천 구간을 기존 계획대로 공사하고, 선거 기간 중 공약했던 노선 변경안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따로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의정부시 입장에선 다소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비용 대비 편익, 즉 철도 이용자의 수요를 사업 추진 여부를 판단할 때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철도사업 특성상 의정부와 포천의 한정된 수요로 두 개의 철도노선을 유치하겠다는 것은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포천시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아직 우리 시로선 7호선과 8호선을 어떻게 유치 추진할지 확정되지 않았다. 조만간 내부 논의와 검토를 거쳐 철도 계획의 방향성을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훈·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