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들은 이번호 <특집>을 '전쟁과 문학, 그리고 여성'으로 꾸몄다.
최정호는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와 최은영의 '밤길'을 남성을 중심으로 한 전쟁서사의 역사 기록 바깥에 있는, '누락된 사람들'의 '목소리'로 바라보았다.
류신은 제2차 세계대전을 다룬 게오르크 트라클의 시 '그로덱'을 자세히 살피며 희생자를 위한 레퀴엠과 미래 세대를 위한 당부를 함께 읽어낸다.
오성숙은 태평양전쟁 수행기 일본의 미디어 전략 구도에 나타난 복수 찬미와 재혼 부정론이 어떻게 후방을 조직하여 여성과 문학을 전쟁 협력의 도구로 활용했는지 설명했다.
<기획연재>에는 서영채의 '인문학 개념정원' 14번째 순서인 '욕망의 그래프2'와 윤영천의 '일제강점기 한국 현대시와 만주' 마지막(4번째) 순서인 '정책이민 시대3'(1931~1945)을 실었다.
<시>에 임선기, 정민나, 김종옥, 김네잎, 백인경, 고명재, 김선오, 차도하의 시와 <소설>에 홍인기 이재은의 작품이, <노마네>에는 조정인, 김춘남의 동시와 김우주의 동화가 담겼다.
<서평>란에서는 김안이 이병국의 시집 '내일은 어디쯤인가요', 서찬휘가 마영신 만화 '남동공단', 김요섭이 한순미의 '다초점 렌즈로서의 재난인문학'을 다뤘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