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지출한 선거비용은 최대 40억원 이상 차이가 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참여한 정당·후보자의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에 관한 회계보고를 보면 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6명의 선거비용 지출액은 총 101억여원으로 당선된 김동연 도지사가 44억4천여만원으로 가장 많은 선거비용 지출액을 기록했다.
이어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44억1천여만원, 강용석 무소속 후보가 7억2천여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태성 기본소득당 후보와 황순식 정의당 후보, 송영주 진보당 후보는 각각 2억1천여만원, 1억9천여만원, 1억2천여만원을 선거비용으로 지출했다고 신고했다.
김은혜 44억1천·강용석 7억2천
서태성·황순식·송영주 뒤 이어
성기선은 46억5천여만원 지출
경기도교육감 선거 후보 2명은 총 87억여원을 선거비용으로 썼다. 당선된 임태희 도교육감이 40억6천여만원을 지출했다고 밝혔고, 낙선한 성기선 후보는 선거비용으로 46억5천여만원을 사용했다.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경우 후보 2명이 총 3억8천여만원을 사용했다.
한편 도선관위는 지난달 말부터 구·시·군 선관위에 선거비용 실사반을 편성하고 후보자가 제출한 선거비용 보전 청구서와 회계보고서의 적정 여부를 조사 중이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국가 및 지방예산으로 보전하는 선거비용을 허위로 부정 수령하는 일이 없도록 서면심사와 현지실사를 통해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라며 "불법행위를 발견하면 집중 조사해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