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가 하천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인천 서구는 하천에 서식하는 생태계 교란 식물을 제거하고, 자생식물을 심는 사업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서구 검단천과 나진포천, 공촌천 주변 지역에는 번식력이 강해 수변 생태계를 장악하는 가시박이나 다른 식물의 생육을 방해하는 환삼덩굴, 사람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단풍잎돼지풀 등이 폭넓게 분포하고 있다.

서구는 지난 4월부터 주민자치회와 서구자원봉사센터, 검단농협, 서구생활개선회 등과 함께 생태계 교란 식물을 제거하고 있다. 생태계 교란 식물이 사라진 자리에는 쑥부쟁이와 구절초 등 자생식물을 심어 생태 하천을 조성하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서구지역 하천의 생물 다양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서구 지역 하천이 생태 하천으로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