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에 사는 A씨는 이달 초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아들 B(1)군과 함께 광명동에 있는 한 바닥분수를 찾아 물놀이를 즐겼다. 하지만 이틀 정도 지나자 B군의 체온이 38도가 넘고 손과 발에 수포가 생겨 병원을 찾았고 수족구 진단을 받았다. 지역 맘카페엔 유사한 사례가 올라오면서 물놀이시설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물놀이시설이 개장하면서 영·유아 사이에 여름철 불청객인 '4급 법정감염병' 수족구가 유행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체온 오르고 손·발에 '수포'
아파트단지 시설 위생 주의
12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포털에 따르면 올해 들어 24주(6월13~19일) 0.9명 등 0명 대를 유지하던 수족구 의사환자분율(외래환자 1천명당 수족구 의사환자의 비율)이 25주(6월20~26일) 1.7명, 26주(6월27일~7월3일) 2.6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27주(7월4~10일)엔 5.4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의 수족구 의사환자분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0세는 26주 0.4명에서 27주 4.6명으로 11.5배로 증가했고 1~6세도 같은 기간 3.7명에서 7.5명으로 2배 넘게 늘어났다.
이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광명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6월 말부터 바닥분수, 물놀이장 등 수경(물놀이)시설을 가동하면서 수족구가 급속히 확산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자체가 운영하는 물놀이시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리가 취약한 아파트단지 등 민간 물놀이시설도 2019년 10월부터 물환경보전법의 수질관리대상에 포함됐지만, 수질검사·관리 대상인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도 문제다.
한 지역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물놀이 등 아이들의 외부활동이 증가하면서 수족구 의사환자분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은 물론, 물놀이시설의 수질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광명/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물놀이시설이 개장하면서 영·유아 사이에 여름철 불청객인 '4급 법정감염병' 수족구가 유행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체온 오르고 손·발에 '수포'
아파트단지 시설 위생 주의
12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포털에 따르면 올해 들어 24주(6월13~19일) 0.9명 등 0명 대를 유지하던 수족구 의사환자분율(외래환자 1천명당 수족구 의사환자의 비율)이 25주(6월20~26일) 1.7명, 26주(6월27일~7월3일) 2.6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27주(7월4~10일)엔 5.4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의 수족구 의사환자분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0세는 26주 0.4명에서 27주 4.6명으로 11.5배로 증가했고 1~6세도 같은 기간 3.7명에서 7.5명으로 2배 넘게 늘어났다.
이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광명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6월 말부터 바닥분수, 물놀이장 등 수경(물놀이)시설을 가동하면서 수족구가 급속히 확산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자체가 운영하는 물놀이시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리가 취약한 아파트단지 등 민간 물놀이시설도 2019년 10월부터 물환경보전법의 수질관리대상에 포함됐지만, 수질검사·관리 대상인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도 문제다.
한 지역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물놀이 등 아이들의 외부활동이 증가하면서 수족구 의사환자분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은 물론, 물놀이시설의 수질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광명/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