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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청 전경. /경인일보DB

인천에서 올해 1~5월 발생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발생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찰청이 14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1~5월 발생한 전화금융사기 건수는 475건으로, 총 피해금액은 87억4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발생 건수는 47.7%, 피해금액은 54.6% 감소한 수치다. 1건당 평균 피해금액은 2천만원이었다.

전화금융 사기 피해는 특히 산업단지가 있는 남동구와 미추홀구, 상업시설이 많은 부평구 등에서 다수 발생했다.

475건 총 피해금액 87억4000만원
남동·미추홀·부평구서 발생 높아

경찰과 금융감독원 인천지원은 코로나19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제조업·서비스업 종사자들이 "저금리 대출로 대환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저금리 대출 빙자 사기, 금융·통신 신기술을 이용한 신종수법 등이 유행할 것으로 우려해 경찰과 금융감독원 인천지원은 전화금융 사기가 발생한 금융기관 4곳을 찾아가 피해·예방사례를 공유하고 다액인출 시 112신고 등을 안내했다.

경찰과 금융감독원 인천지원은 앞으로도 전화금융 사기 수법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금융기관 현장 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피해 예방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