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투자계획 브리핑
인천시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산업시설 용지 공급 계약을 체결한 18일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김용신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왼쪽)이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7.18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공장 4개를 추가 증설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완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추가 공장 설립 계획에 따라 국내외 바이오 기업이 집적화한 송도국제도시 또한 세계 바이오 산업 허브로서 위상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인천시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8일 인천시청에서 유정복 시장, 존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산업시설 용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부지 면적은 35만7천366㎡이며, 매매 대금은 4천260억원이다.

인천시와 11공구에 용지 공급 계약
10월 준공 4공장까지 62만ℓ 30% 점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부지 매입을 통해 글로벌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5공구에 1~3공장을 가동 중이고, 4공장은 오는 10월 준공해 부분 가동에 돌입한다.

1~3공장 생산 규모는 36만4천ℓ로, 10월 완공하는 4공장(25만6천ℓ)까지 합하면 1~4공장 생산 능력은 총 62만ℓ가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DMO 시장에서 압도적 세계 1위 기업으로 올라서는 것이다.

이 같은 생산 능력은 세계 바이오의약품 생산량의 30%를 점유할 수 있는 규모라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송도 11공구에 4개 공장이 순차적으로 들어서게 되면 세계 CDMO 시장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초격차를 완성하게 된다.

4곳 추가땐 세계 CDMO 초격차 1위
벤처·中企 '이노베이션 센터' 건립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에 매입한 송도 11공구 부지에 바이오의약 분야 벤처·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도 건립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벤처·중소기업이 입주해 연구개발·사업화를 지원받을 수 있는 바이오 산업 육성시설을 건립해 컨설팅과 국내외 네트워킹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일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11공구 공장 증설 사업을 통해 연평균 4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 같은 계획이 실현될 경우 바이오 산업과 관련한 소재·부품·장비산업이 송도에 집적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해외 주요 바이오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 인천시와 산업통상자원부에 감사드린다"며 "차질 없이 투자 계획을 이행해 글로벌 바이오의약 산업을 선도하고 인천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계약은 인천시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2의 비약을 위한 상호 투자"라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인천 송도가 명실상부한 세계 바이오 산업 허브로서 자리매김하도록 총력을 쏟겠다"고 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