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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 캠퍼스에서 이 학교 여학생을 성폭행한 후 추락해 숨지게 한 협의를 받고 있는 인하대 1학년 남학생 A(20)씨가 인천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2.7.17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인하대학교 캠퍼스 내에서 발생한 대학생 성폭행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의자인 이 학교 1학년 남학생의 불법 촬영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인천미추홀경찰서는 준강간치사 혐의로 구속된 인하대 1학년생 A(20)씨 휴대전화의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은 휴대전화에서 지워진 파일을 복원하면서 A씨가 불법 촬영을 했는지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휴대전화는 사건현장에서 발견됐다.

A씨는 지난 15일 새벽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캠퍼스 한 단과대학 건물에서 지인인 같은 대학 20대 여성 B씨를 성폭행한 뒤 3층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같은 날 오전 3시49분께 캠퍼스 내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그는 머리 부위 출혈과 함께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19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수사와 관련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