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19일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차기 시금고 선정을 위한 '금고 지정 설명회'를 개최했다. 금고 지정 설명회는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금고 지정 제안서 작성 요령 등을 소개하는 절차다.
이날 설명회에는 현재 인천시금고 은행인 신한은행(1금고)과 NH농협은행(2금고)을 비롯해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금융기관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시는 이들 은행을 대상으로 신청 자격과 금고 수, 지정방식, 열람기간, 금고지정 평가항목·배점기준, 제안서 작성 방법 등을 설명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금융기관 관계자들은 심사 당일 프레젠테이션 인원은 몇 명인지, 제안 금리 기준 일자는 언제인지 등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질문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시금고 지정 평가 항목 중 '기타 사항' 항목에 대한 질문도 많았다. 인천시는 시금고 지정 공모 참여 은행들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투자 실적 등을 평가하기 위해 '기타 사항'으로 탄소중립 기여도 항목을 넣었다. 인천시가 탄소중립 기여도를 평가 항목에 포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시는 8월 1일부터 5일까지 금융기관들로부터 시금고 지정 공모 신청서와 제안서를 받을 계획이다. 이후 금고지정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8월 중 차기 시금고를 지정·공표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PT 발표 내용과 형식, 시간 등에 대한 질문과 함께 올해 신설된 탄소중립 기여도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며 "법령 등에 따른 객관적 기준에 의거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차기 시금고가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