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지역의 재건축으로 휴교 중인 광명 도덕초등학교의 재개교가 지연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학부모·학생들이 반발(7월14일자 10면 보도=광명 도덕초등학교 재개교 연기, 또 연기 '주민 뿔났다')하는 가운데 박승원 광명시장이 19일 도덕초교 공사 현장을 방문, 현장을 점검하고 공사관계자들에게 내년 3월 재개교를 촉구했다.
이날 박 시장을 비롯해 광명교육지원청, 철산주공 8·9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 시공사 관계자 등은 학교 공사 현장에서 점검 및 의견 청취 시간을 가졌다.
박 시장은 "우리 학생들의 학습권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광명시뿐만 아니라 광명교육지원청의 적극 행정이 필요하다"며 "조합 및 시공사에서는 2023년 3월 개교될 수 있도록 현장 근로자 및 노조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현장 관리·감독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시공사측은 공사 진행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지난 11일부터 공사가 재개되었으며 최선을 다해 2023년 3월 개교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철산주공 8·9단지 조합측도 "학부모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2023년 3월 개교를 위해 공정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덕초교는 철산주공 8·9단지 주민들의 이주에 따라 2020년 12월 말 휴교 및 지난해 4월 증·개축 공사에 들어갔지만 터파기 과정에서 나온 폐기물 처리 문제와 노조 갈등 등으로 공사가 중단됐다가 최근 공사가 재개됐다.
광명/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