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인근에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 본격화한다. 인천시는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 인천기점~서인천IC) 일반화 구간 주변 활성화를 위해 주요 거점을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 중인데, 이번 복합문화시설 건립은 이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하대 인근 복합문화시설 건립사업 추진을 위한 부지 확보 협상을 최근 마무리했다.
사업부지는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667번지 일대 6천700여㎡다. 그동안 인천시는 이 부지 일부를 소유하고 있는 인하대 측과 소유권 이전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해왔다. 최근 부지 확보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인천대로 일반화 거점개발 '신호탄'
부지확보 협상 끝내 사업추진 탄력
인천시는 현재 주거지역으로 돼 있는 부지 용도를 상업지역으로 바꿔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지상 28층, 연면적 7천600여㎡ 규모의 건물을 건립할 예정이다.
복합문화시설에는 문화센터와 음악 전문 공연장, 수영장, 생활체육시설 등 공공 목적의 시설과 오피스텔 등이 들어서게 된다. 예상 사업비는 2천억원이다. → 조감도 참조
인천시는 이번 복합문화시설이 인근에 들어설 인천대로 일반화 구간 녹지·공원 등과 어우러져 지역의 문화거점 역할을 하고, 단절된 커뮤니티를 복원하는 데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월 사업자 선정… 2024년 완공목표
가좌IC일대 등 단계적 거점화 추진
인천시는 오는 11월 부지 매각 제안공모를 통해 이번 사업을 맡을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2024년 완공이 목표다.
인천시는 인천대로 일반화 구간 주변 활성화를 위해 가좌IC, 서인천IC, 도화IC 일대 등에도 단계적으로 거점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현재 가좌IC 일대 12만6천㎡ 부지에는 복합지식산업센터 조성계획이 수립돼 있다. 서인천IC 일대 2만8천㎡와 도화IC 일대 6천㎡ 시유지에는 공익형 거점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하대 주변 복합문화시설 건립사업은 인천대로 일반화 구간 주변 활성화를 위한 거점 개발사업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첫 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