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유신고가 제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며 4강에 안착했다.

유신고는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서울 경기고를 6-3으로 꺾었다.

유신고는 1회말 공격에서 1점을 먼저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경기고도 만만치 않았다. 2회초 공격에서 2점을 따내며 역전에 성공한 것. 유신고도 2회말 공격에서 바로 2점을 득점하며 다시 역전하는 저력을 보였다.

8강전서 경기고 6-3으로 제압
3년만에 우승까지 2경기 남겨


6회와 7회에 모두 3점을 내며 점수 차를 벌린 유신고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1점을 만회한 경기고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유신고 투수들은 호투를 이어갔다. 선발로 등판한 류건우가 1과3분의1이닝 동안 2점을 내주며 다소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이어 등판한 좌완 조영우가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마지막 투수로 등판한 박시원도 3과3분의2이닝 동안 1점만을 내주며 경기고 타선을 제압했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 고교 야구부 중 유일하게 16강에 올랐던 유신고는 대회 4강에 오르며 3년 만의 청룡기 우승에 단 2경기만을 남겨두게 됐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